
1. 들어가며
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어 만드는 법을 검색합니다. 수십 가지 방법들이 어지럽게만 느껴져서,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 주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이번엔 웹사이트 제작 외주를 검색합니다. 다시 수십, 수백 개의 업체를 마주하지만, 더 이상 간단한 방법은 없을 것 같아 인내심을 갖고 서비스 소개를 하나, 둘 읽어 봅니다.
아, 복잡하다.
여전히 어려운 말들로 가득한 서비스 소개는 내가 좋은 서비스를 가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만 키웁니다. 용기를 내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절반의 성공일지도 모르지만, 또다시 마주칠 전문 용어들과 미사어구, 마케팅 전략들을 생각하면 나머지 성공은 그냥 운에 맡겨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.
저희도 답을 다 알지 못합니다
아쉽게도, 저희는 웹사이트 외주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업체를 찾는 대단한 비법을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. 사실 못합니다. 저희조차 쉼 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기술과 영업 전략에 숨이 막히고는 합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 저희는 좋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검증된 규칙들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. 읽는 데 조금 품이 들더라도, 좋은 웹사이트가 무엇인지 알고 좋은 업체를 가려낼 수 있는 문해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블로그를 씁니다.
기술 용어 뒤의 진실에 대하여
웹사이트 개발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이야기하기 전에,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. 바로 진실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.
기술 용어들은 '좋은 웹사이트'에 관한 진실을 전할까요? 그 진실은 종종 과대평가되거나 훼손되어 있습니다. 물론 정말 좋은 기술도 있습니다. 하지만 많은 기술은 양면적이고, 좋은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쉽고, 나쁜 부분을 숨기는 것은 더 쉽습니다. 이런 홍보 문구는 기술보다 더 많아서, 정말 좋은 기술이 무엇인지 가려내기란 현업자들에게도 어려운 일입니다.
이토록 기술의 진실이 모호한데도, 왜 여전히 기술 용어들을 남발하면서 자신의 서비스가 좋다고 말하는 걸까요?
오랫동안 개발자로 일하면서 이 기이한 커뮤니케이션 문화에 대해 생각이 많았습니다. 여기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, 어쩌면 당신의 가려움을 조금은 해소시켜 줄 수도 있고, 저희 서비스의 기술 그 이상의 진실성을 전해줄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시작합니다.